[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중부지방에 말 그대로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서울 일대가 물바다가 됐다.

특히 강남역 일대에는 물이 허리까지 차올라 시민들이 물살을 헤치며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발밑이 보이지 않는 위험한 상황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유튜버 'Seoul Travel Walker'는 "서울 강남역!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 침수 현장 걷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유튜버는 폭우가 쏟아진 강남역 일대를 직접 1시간 동안 걸으며 당시 상황을 촬영했다.

영상 시작부터 시민들은 무릎까지 차오른 물살을 이겨내며 이동을 하고 있었다.

물살이 거세고 바닥이 미끄러웠던 탓에 일부 시민들은 이동을 하면서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또한 일부 시민들은 쏟아지는 장대비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은 듯 건물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

도로 역시 물에 잠겨 수많은 차들이 이동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물이 점점 더 차올라 일부 운전자들은 차를 둔 채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1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침수 차량은 수도권에서만 5000대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