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중고차 살 때 '침수차'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 5가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 강남 일대와 수도권 등 전국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수도권에는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배수로가 감당하지 못해 지대가 낮은 강남 일대가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이동 중인 시민들은 차를 버리고 빠져나오는 긴급 상황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침수된 차량만 해도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만 이틀간 외제차 1900여 대를 포함한 7000여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급 침수차량이 발생한 만큼, 이후 중고 매물로 나오지 않을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차후 중고차 구매 계획이 있다면 침수차를 구분할 수 있는 아래 방법들을 반드시 체크해 혹시 모를 사기 판매를 피하도록 하자. 


1. 안전벨트


중고차를 사려고 한다면 안전벨트를 끝까지 뽑아보자. 침수차라면 물에 잠겼다 마르면서 경계선이 생겼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끝부분에 흙이나 오염물질이 묻어 있을 수도 있다.


2. 부식· 물자국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인사이트


시거잭 부분의 부식 여부를 살펴보고 시트 아래 철 부분이 부식되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자.


운전대 아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나 바닥 매트, 트렁크 바닥 쪽에 진흙이 마른 흔적이 있거나 물 자국이 있으면 침수차였을 가능성이 있다.


3. 에어컨


기사의 이래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고차 구매 전 에어컨 확인은 필수다.


에어컨을 틀었을 때 곰팡이 냄새가 나거나 진흙 냄새가 난다면 침수차일 수 있다.


4. 보험개발원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 조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보험개발원 자동차 이력정보 서비스(카히스토리)에 접속한 뒤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해 보자.


침수차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을 받은 침수 차량만 파악할 수 있다. 


5. 국토교통부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 조회

자동차 민원 대국민포털 조회를 통해서는 침수차 세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민원 대국민포털에서 자동차 등록 원부를 체크하면, 중고차의 번호판이나 소유자를 변경해 침수 흔적을 감춘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서 차량번호와 소유자 변경 내역을 파악할 수 있는데, 번호판이 교체됐고 소유자가 단시간 여러 번 바뀌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외에도 '자동차 365'에서 정비 이력을 조회했을 때 장마철 '하체, 시트, 엔진오일' 등을 교체했다면 침수차였을 확률이 있으니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