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남성 혐오 논란 휩싸인 후 시청률 하락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화제의 드라마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10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시청률 13.515%를 기록했다.


이는 12회 시청률인 14.9%보다 1.4%나 하락한 수치였다.


하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여전히 수목극 중에서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에서는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대한 부당 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맡은 한바다 변호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외에도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결혼을 반대하는 이준호(강태오 분)의 가족과 만나는 모습이 나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 변호사의 성장기가 흥미로웠는데, 러브라인의 비중이 커지면서 재미가 반감됐다고 말했다.


또한 '남성 혐오' 논란을 비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앞서 EN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온라인 상에서 남성을 혐오하는 단어로 사용되는 '오조오억'이라는 표현이 올라와 항의를 받은 바 있다.


Instagram 'channel.ena.d'


또한 우광호(전배수 분)와 태수미(진경 분)가 임신과 낙태를 두고 갈등하는 장소가 '한남동 74번지'로 그려졌다. 해당 장면이 나온 후 누리꾼은 '한남'은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이며, '74'는 성적인 행위를 뜻하는 은어 같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미르생명 여직원 희망퇴직 권고 사건이 다뤄진 12회의 내용을 문제 삼는 이도 있었다. 이들은 "남성은 가해자, 여성은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형성한다"라고 불쾌감을 호소했다.


현재까지 제작진은 남성 혐오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0.9% 시청률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5.8%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남성 혐오 논란을 딛고 다시 최고 시청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최종회까지 딱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