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넷플릭스 '카터'의 정병길 감독이 극 중 주원의 노출 액션신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카터'는 DMZ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로 미국과 북한이 초토화된 지 2달,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 분)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작품은 '악녀' 정병길 감독의 차기작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극 중 배우 주원은 속옷 한 장만 걸치고 목욕탕에서 맨몸 액션신을 펼쳐 주목 받았다.
이와 관련해 정 감독은 10일 인터뷰를 통해 "처음 시나리오에는 목욕탕 액션신 자체가 없었다. 그러다가 장소 헌팅을 가서 폐목욕탕 발견했다"고 목욕탕신이 탄생된 비화를 밝혔다.
폐목욕탕을 본 정 감독은 예전에 쓴 작품에서 목욕탕 액션신이 있던 것을 떠올렸다. 정 감독은 "제가 쓴 그 장면을 다른 시나리오에서 '카터'로 가져오고 싶었다. 이제 그 시나리오에서는 목욕탕 씬을 못 쓰게 됐지만, 공간이 주는 비주얼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바로 이 목욕탕신에서 주원의 노출 액션이 담겼다.
정 감독은 "카터가 일어나자마자 지시를 받는데, 옷을 다 입고 있었다면 심리적으로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실제 고문을 할 때도 옷을 벗기고 한다. 카터가 낯선 목소리의 여자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런 장면을 연출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주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맨몸 격투를 비롯해 총격전, 고공 낙하 등 쉴 새 없이 압도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간다.
정 감독은 주원을 "액션을 가장 잘하는 배우"라고 언급하며, 먹 선 안에 담긴 그라데이션처럼 다양한 자기 감정 표현을 액션으로 연기할 줄 아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정병길 감독이 연출한 익스트림 액션과 주원의 열연이 담긴 '카터'는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