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갑자기 번호 바꾸고 이사 가"...하루아침에 '잠수이별' 당한 남성에게 생긴 트라우마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시즌2'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체인지 데이즈 시즌2' 김도형이 잠수 이별을 당해 생긴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최근 공개된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시즌2' 10회에서는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얘기하는 김도형, 김지유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도형, 김지유는 3년 전 9개월간 사귄 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지 170여 일 정도 됐다.


3년 전 김도형은 김지유에게 잠수 이별을 당했다. 앞서 김도형은 "어느 날 똑같이 일어나서 연락을 했는데 저녁이 되도록 연락이 없는 거다. '화가 났나', '내가 뭐 잘 못한 게 있나'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라며 "그다음 날까지 연락이 없길래 집을 찾아가서 벨을 눌렀는데 다른 사람이 나오는 거다"라고 전했다.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시즌2'


김도형은 "휴대 전화 번호도 바꿔버리고 아예 이사까지 가 버리는 잠수 이별을 당해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잠수 이별이 살면서 다시는 겪기 싫은 경험이라는 김도형은 김지유와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연애를 했는데 트라우마들이 가끔씩 불현듯 다가왔다고 전했다. 김도형은 "'이 사람이 또 잠수를 타면 어떡하지', '말없이 갑작스럽게 떠나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을 다하지 못한 연애를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김지유는 3년 전 김도형이 큰 미래를 꿈꾸고 있는 학생이어서 자신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생각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지유가 그래서 헤어짐을 고했다고 표현하자 김도형은 "너는 나한테 이별을 고한 적이 없고 그냥 그 관계를 땅바닥에 내동댕이 쳤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반박했다.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시즌2'


김도형은 "이별을 고한다는 건 네가 나한테 '헤어지자', '이 관계를 끝내자'라는 말을 한마디라도, 비슷한 말이라도 해줘야지 서로 끝나는 거잖냐. 너 혼자 그렇게 일방적으로 끝내고 나는 그 집 앞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다가 나중에 가보니까 네가 이사도 가 있고 번호도 바뀌어 있고... 나는 무슨 생각이 들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별을 고했다'라는 이야기는 사실 전혀 공감되지도 않고 오히려 나한테는 '이 사람이 그때의 기억을 좀 왜곡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통해 해당 영상을 보던 MC 장도연은 "도형 씨한테는 상처였다"라고 말했고, MC 허영지는 "그 상황이면 너무 충격이지"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체인지 데이즈 시즌2'는 이별의 문턱에 선 네 쌍의 커플이 2주간 다른 사람들과 데이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최종적으로 현재의 연인에게 남을지 새로운 인연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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