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벤츠 차량 운전자가 값비싼 람보르기니 SUV 차량을 박고 도주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르스 꼬라박고 도망가는 벤츠"라는 제목으로 해당 장면이 담긴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두 차량의 모델은 벤츠 SUV 모델 지바겐, 람보르기니 SUV 모델 우루스다. 

이날 구리경찰서 앞 3차선 도로를 지나던 지바겐은 앞 차량 카니발이 차선을 변경하자 급하게 3차로로 옮기던 중 통행하던 우루스의 옆면을 부딪쳤다.

사고가 발생한 뒤 두 사람이 각자 보험을 부르며 해결할 것처럼 보였지만 지바겐은 난데없이 도로를 질주하는 추격전을 펼쳤다.

이윽고 서울 롯데타워가 보이는 다리까지 도망쳤지만 우루스의 추격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다만 이 추격전은 목격자가 집으로 가는 길로 방향을 빠지면서 제대로 된 결말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직접 목격한 작성자 A씨는 "우루스가 처음에 놀랐는지 천천히 달리다 추격전을 하더라"며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목격담을 써올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바겐이랑 우루스가 사고라니", "진짜 비싼 차끼리 사고 났네", "흥미진진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21년식 기준 람보르기니 우루스의 신차 가격은 약 2억 5990만원이다. 지바겐 역시 같은 해 기준 가격이 1억 6060만원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해당 우루스는 이번 사고로 왼쪽 뒷문 및 사이드실패널 등이 손상돼 수백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수리비가 청구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