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우영우 엄빠' 태수미·우광호 과거 회상 장면 속 '집 주소'를 본 시청자들 반응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화제의 드라마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한 장면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인기 리에 방영 중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가 페미니즘 성향 논란에 휘말리면서 드라마의 한 장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서는 우광호(전배수 분)와 태수미(진경 분)의 과거가 그려졌다.


우광호는 서울대 법대생 시절 여자친구였던 태수미와 우영우를 갖게 되고, 임신한 태수미는 더 이상 우광호를 만나지 않고 매정하게 돌아섰다.


하지만 우광호는 태수미의 집 앞에 찾아가 "아이만 낳아주면 다시는 네 눈앞에 나타나지 않겠다"라며 사정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제 없는 장면처럼 보였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에 나온 태수미의 집 주소에 주목했다.


이들은 임신과 낙태를 두고 주인공이 갈등하는 상황에서 등장한 집 주소가 '한남동', '74'라는 것이 수상하다고 주장했다.


누리꾼은 '한남'은 남성을 혐오하는 단어이며, '74'는 성적인 행위를 뜻하는 은어 같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남동 74번지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주소다. 그렇다면 드라마 장면에 등장한 지번 주소 패찰은 만들어진 소품이라는 건데, 제작진이 의도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지난 4일 EN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관련 게시물도 함께 비판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당시 ENA SNS 계정에는 '영우에 울고 웃는 영우맘 오조오억명'이라는 문장이 적혀있는 게시글이 올라온 바 있다. 누리꾼은 '오조오억'이라는 표현이 남성을 혐오하는 단어로 사용된다며 문제점을 제기했고, 결국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최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의 내용을 문제 삼는 이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미르생명 여직원 희망퇴직 권고 사건이 다뤄진 12회를 언급하며 "남성은 가해자, 여성은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형성한다"라고 불쾌감을 호소했다.


이들은 "한 번이면 우연이라고 보겠지만 이건 아닌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입장도 있었다.


이에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누리꾼은 "드라마를 두고 이상한 방향으로 분석해서 여론몰이 하지 마라", "페미니즘 성향이라면 우영우 아버지를 왜 훌륭하고 인자한 아버지로 묘사했겠냐. 억지로 추측하지 마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