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또다시 예상 깬 재벌가 딸...편의점 알바생→'아덴만' 해외 파병→다음은 '이곳'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씨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언제나 예상을 깨는 이색 행보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또' 한번 예상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알바생에 이어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장교를 역임했던 그가 이번에는 '온실'을 뛰쳐나와 '무한경쟁'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지난 6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최근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상태로 미국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다.


던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 전문 스타트업이다. 원격으로 ADHD를 진단한 뒤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태원 회장 / 뉴스1



재계 관계자들은 '또' 나온 민정씨의 파격적인 행보에 놀라움을 느끼는 중이다.


앞서 민정씨는 중국 중·고교로 유학을 갔던 당시 국제학교에 가길 바랐던 최 회장의 뜻과 달리 일반학교를 다녔다.


방학 때는 국내에 잠시 들어와 GS25 편의점에서 시급 '4천원'을 받고 알바를 했다. 레스토랑 서빙 알바도 했었다.


또 2014년에는 해군사관학교에 자원입대해 군인 생활을 하며 국가에 청춘을 바치기도 했다. 병역의 의무가 없는 여성임에도 군생활을 자원했다는 점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뉴스1


이 같은 행보 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일을 시작했는데, 편한 길을 제쳐두고 '무한경쟁' 그 자체인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 최 회장이 평소 보여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게 작용한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 회장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셜 밸류 커넥트(Social Value Connect·SOVAC)'는 최 회장이 추진하는 대표적 사업이다. 2019년 최 회장이 제안해 출범했다.


올해는 탄소중립, 청년문제, 지역재생, DE&I(장애, 젠더, 문화예술 등) 등의 문제를 다뤄 매달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