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인천 계양을)가 '고향' 안동이 속한 TK(대구·경북)과 강원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일 강원·대구·경북에서 진행한 8·28 전당대회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후보는 74.81%의 지지를 받으며 압승을 거뒀다.
결과를 보고 자신감에 찬 이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전당대회 일정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최선을 다하고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2위는 박용진 후보(서울 강북구을)였다. 박 후보는 "첫 개표 결과로는 조금 아쉽다.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압도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그러면서 "대의원 투표 이후에 여론조사가 추격하는 발판이 될 거라 보고 있다. 다른 지역 투표도 남았기 때문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셀프 공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후보는 "선명한 노선투쟁은 당 투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당이 승리할 방안을 놓고 후보자들의 토론은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약세 후보로 평가받는 강훈식 후보(충남 아산시을)는 3위를 기록했다. 강 후보는 이날 4.88%의 지지를 받았다. 강 후보는 "예상했던 결과"라면서 결과에 승복했다.
강 후보는 "오늘 연설을 보시고 '강훈식 다시 봤다'는 말이 많았다"면서 "강훈식의 생각과 비전을 알게 되면 이변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최종 결과는 오는 28일 알 수 있다. 전당대회는 권리당원(40%)·전국 대의원(30%)·국민 여론조사(25%)·일반 당원 여론조사(5%)를 합산한 결과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