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박은빈 분)가 '서브아빠' 정명석(강기영 분)의 호통은 무서워하지 않았다.
지난 4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변호사의 역할에 대해 의견 대립을 보인 우영우, 정명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영우는 교묘한 꼼수로 100명의 여직원에게 사직을 권고한 미르생명을 변호했다.
'권모술수' 권민우(주종혁 분)의 계략으로 인해 우영우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로펌 한바다가 미르생명 측에 구조조정 꼼수를 알려준 것을 알게 됐다.
우영우는 변호사의 양심과 의무, 의뢰인의 변호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고 팀장 정명석에게 달려가 "변호사는 세상을 낫게 만드는 일에 이바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명석은 "변호사가 하는 일은 변호다. 의뢰인 권리 보호, 손실 막는 게 최우선이다.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일이 아니다"라며 "뭐가 더 세상을 낫게 만드는 일은 변호사가 아닌 판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소리쳤다.
우영우는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라며 변호사법 제1조 1항을 읊으면서 정명석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분노한 정명석은 책상을 내리치더니 "그러니까 우리도 지금 미르생명을 옹호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느냐. 어느 쪽이 사회 정의인지는 판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평소 감각이 예민한 우영우는 주변의 큰소리에 불안해하지만 정명석의 고함 소리에는 전혀 타격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우영우는 정명석의 표정을 유심히 살피더니 "화내는 거냐. 눈썹이 내려오고 광대뼈는 올라간 데다 콧구멍이 벌렁벌렁 움직인다. 사람이 화를 낼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의도치 않게 우영우에게 한방 먹은 정명석은 그제서야 평정심을 되찾아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을 본 누리꾼도 "정명석이 화내도 영우 딱히 타격 없다", "그만큼 서브아빠 정명석이 편해진 우영우", "정명석 고함 소리에도 우영우 데미지 0인 게 웃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관련 영상은 1분 5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