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해명한 배우 류준열의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는 '2022 상반기 연예인 부동산 매각'에 대해 다뤘다.
이날 스타들의 부동산 매매를 두고 "시세 차익만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가 아니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이 주목됐다.
특히 류준열이 언급돼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류준열은 지난 2020년 법인 명의로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땅을 매입해 신축한 건물을 올해 초에 매각하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시세 차익은 세후 약 40억 원으로 추정됐다.
무엇보다 류준열은 지난 2019년 영화 '돈' 개봉 기념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자가 되면 좋지만 데뷔 전부터 그 자체로 목표가 되는 것을 경계했다"라며 "재테크보다 연기하면서 관객을 만나는 게 관심이 더 많다. 장담하진 못해도 건물주가 되긴 어렵다"라고 해 논란은 거셌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와 관련해 디스패치에 "류준열이 개인 수입 관리를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해당 법인에서 사진 전시회 등도 기획해 진행했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강남에 건물을 지어 (친구들과) 의류 사업을 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을 보류, 건물 매각을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예인들이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이유에 대해 나덕규 세무사는 "법인을 설립하여 취득세 중과(9.4%)를 피해 갈 수 있으며 보유 및 처분 수익에 대해서도 법인세율은 22%로서 개인 최고 세율 49.5%보다 훨씬 낮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이유들로 해서 연예인들이 부동산 가족 법인을 설립하여 건물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