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울에서 열린 중국 '원신' 게임 축제에 한국인 3만 명 이상이 몰려들었다.
4일 원신 제작사인 호요버스(HoYoverse)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진행된 '원신 2022 여름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호요버스 측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3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에는 원신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행사는 '2차 창작 부스', '코스프레 퍼레이드', '기념품샵', '푸드트럭', '미니 게임'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장에서는 원신의 캐릭터로 코스프레한 참가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원신은 지난 2020년 9월 중국 호요버스가 만든 오픈 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모바일 게임이지만 PC와 콘솔로도 즐길 수 있다.
남매를 찾기 위해 티바트라는 가상의 세계를 모험하는 여행자의 여정을 그린 게임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평가절하했던 중국 게임이 이제는 한국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을 만큼 성장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원신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일본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런데도 '원신'은 중국은 물론 미국, 일본, 한국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지난 5월 모바일을 통한 누적 매출이 30억 달러(한화 약 3조 9천억 원)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