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준호(강태오 분)가 패닉에 빠진 우영우(박은빈 분)를 꽉 안아줬던 진짜 이유가 공개돼 감동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의뢰인이었던 신일수(허동원 분)의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우영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일수는 로또 1등 당청금 소송 승소 후 아내 성은지(박지연 분)를 찾아가 이혼 요구를 했다.
신일수가 또 같은 이유로 자신을 찾아온 것을 눈치챈 성은지는 우영우, 이준호에게 부탁해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그러자 신일수는 급하게 차를 타고 쫓아왔고, 측면에서 빠르게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현장에서 즉사했다.
본의 아니게 사고 현장을 목격한 우영우는 커다란 소음에 당황해 귀를 막더니 온몸을 떨며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이준호는 곧장 우영우에게 달려가 뒤에서 끌어안았고, 더 이상 우영우가 벌벌 떨지 않도록 손을 결박했다.
우영우가 "더 세게"라고 울부짖자 이준호는 온몸을 이용해 있는 힘껏 꽉 껴안아줬다.
이준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이들이 감각 과부하 상태에 빠졌을 때 압력을 가해주면 불안감이 완화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우영우는 이준호에게 "사고 목격 당시 저를 안아주셔서 고마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호는 "프랑스에는 자폐인을 위한 포옹 의자가 있다. 뒤쪽이 막혀 있는 구조인데 앉아 있으면 의자 안쪽이 부풀어 올라서 사람을 이렇게 꽉 안아 준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우영우가 포옹 의자에 관심을 보이자 이준호는 "꼭 사야 되겠냐"라고 말하더니 "내가 돼주겠다. 변호사님 전용 포옹의자"라고 고백해 설렘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