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26살 남친이 부모님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와인을 선물했는데, 2만원짜리였어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 나온 남자친구가 가져온 선물.


여친은 선물을 가져온 남친의 마음보다는 '값어치'에 신경을 썼다. 여친은 26살 남친이 가져온 와인의 가격이 너무 싸다고 불평했다.


지난 1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사연이 담긴 글 하나가 게재됐다.


해당 사연을 전한 여성 A씨는 "나는 28살, 남친은 26살"이라며 "우리 부모님과 식사하는 자리에 2만원 짜리 와인을 사 왔다"라고 말했다.


선물을 뭘 사야 할지 고민하더니 "우리 엄마 와인 좋아해"라는 여친의 한 마디를 듣고 난뒤 사 온 선물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친은 남친이 어머니에게 선물한 와인의 가격을 알아봤다. 그리고 그 와인의 가격이 2만원이라는 걸 알게 됐다.


A씨는 "와인이 2만원 짜리였다"라며 "생각이 없는 건지, 마음이 없는 건지. 물론 가격이 다는 아니지만 마음이 심란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좀 어리고(?) 잘 모르면 이럴 수도 있는 거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둘로 나뉘었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쪽과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음이 중요하다는 쪽은 26살이면 이제 막 사회에서 돈을 벌기 시작해 여윳돈이 없거나 취준생일 수 있으니 이 정도면 성의를 보인 거라는 의견을 냈다. 또 고가의 선물을 하게끔 은연중에 강요하는 거냐는 지적도 있었다.


반면 생각이 없다는 쪽은 받는 사람의 입장은 생각지 않고, 선물을 싸게 처리하려는 선택을 한 것 같아 보기 불편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