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아내가 육아에 전념하느라 부부관계를 안 해준다며 고민을 토로한 남편이 등장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2살 장민철 씨와 그의 아내 37살 이지은 씨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현재 논산에서 함께 미용실을 운영하며 연 매출 6억 원 가까이 내고 있다. 헤어디자이너는 아내였고, 남편은 고객관리·청소 등을 맡고 있다.
이날 고민을 털어놓은 사람은 남편이었다.
그는 예쁘고 일도 잘하는 아내 덕에 '셔터맨' 소리를 듣는 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셔터맨'은 능력 있는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의 문을 열고 닫는 일을 하는 무직의 남편을 이르는 말이다.
장민철 씨에게는 이 외에도 또 다른 고민이 있었다.
그는 "아이를 낳고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부부관계가 소홀해졌다. 당연한 거라 이해하는데 저도 남자다"라고 토로했다.
용기를 내 장민철 씨는 이따금씩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이지은 씨는 단박에 매번 거절했다.
이를 들은 MC 서장훈은 "남편이 착하고 다 좋은데 눈치가 없다. 아이들 다 자고 분위기 좋게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수근 역시 문자로 건조하게 묻지 말고, 와인을 준비해 분위기를 좋게 형성하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장민철 씨는 "신생아를 키우다 보면 와인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미안한데 나도 애 다 키웠다. 와인 준비하는데 무슨 업체 불러서 준비하냐. 그냥 와인 뚜껑 다면 된다"라고 소리를 높이며 돌직구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