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맞벌이인데 '집안일+육아' 전혀 안 돕는 남성에 서장훈이 날린 일침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독박 육아에 지쳐 남편과 자주 싸운다는 여성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남편 김준웅(35), 김쥬리(36) 씨 부부가 출연했다. 


결혼한 지 5년이 조금 넘은 두 사람은 슬하에 5살, 6살 자녀를 두고 있다.


아내의 고민은 독박 육아 때문에 힘들다는 거였고 김준웅 씨는 "열심히 살다 보니 집안일을 많이 못 도와줬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준웅 씨만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니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현재 김준웅 씨는 PC방을, 김쥬리 씨는 아동 발달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김준웅 씨는 PC방을 운영하며 월 200만~300만 원을 벌고, 김쥬리 씨는 월 400만 원 정도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김쥬리 씨는 "남편이 PC방을 하다 보니 아침 새벽에 나가 밤 10시에 들어온다. 그래서 온전히 독박 육아를 한다. 지금 제가 대학원 과정도 하는데 아이들을 케어해야 해 너무 바쁘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김쥬리 씨는 "많이 바라는 건 아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걸어가다 밟히는 장난감 주워주고 화장실 휴지를 갈아주고 쓰레기를 모아 버려 주고 자기가 벗은 옷을 직접 세탁기에 넣어줬으면 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두 사람 갈등의 골이 가장 깊어진 이유는 자녀의 등원 문제 때문이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쥬리 씨는 "남편에게 굳이 등원을 안 시켜줘도 되니 9시부터 9시 30분까지 대기하다 내가 버스를 놓치면 아이들 좀 픽업해 달라고 했다. 남편은 운동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여기에서 트러블이 생겨 이혼 얘기부터 별의별 얘기가 다 나왔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에 아르바이트생을 쓰지 않고 혼자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을 하고 있는 김준웅 씨는 비교적 손님이 한산한 아침밖에 운동할 시간이 없다며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운동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사연을 들은 MC 서장훈은 아내의 편을 들었다.


서장훈은 "이런 식이면 PC방을 그만둬야 한다. 건강에도 안 좋고 가정의 건강도 안 좋고 바람직하지 않다. 등원도 못 도와주고 종일 PC방에 있는 것 아니냐. 한 달에 평균 수익이 250만 원인데 그것 때문에 갈등이 생겨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면 그만두는 게 낫다"라고 남편에게 일침을 가했다.


또한 서장훈은 부부 관계를 위해서라도 장기적인 변화를 줘야 한다며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고 서로를 더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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