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오세훈 "서울에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 짓겠다"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싱가포르 출장 중인 오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공주택 단지인 '피나클 앳 덕스톤'을 둘러보던 중 이러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 1일 오 시장은 싱가포르 고품질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을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노후 임대주택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확대해 고밀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이 방문한 '피나클 앳 덕스톤'은 싱가포르 관광 중심 단지인 마리나베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자리한 금융가 탄종파가르 중심에 들어서 있다.


마천루가 즐비한 탄종파가르에 자리한 피나클 앳 덕스톤은 7개 동 1848가구가 입주해 있다. 높이는 최고 50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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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주상복합건물의 상징과도 같은 '스카이 브릿지'가 눈에 띄는 건물이다.


오 시장은 피나클 앳 덕스톤 단지 내부와 최고층에 자리한 공중정원을 둘러보며 역세권에 고품질의 저렴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기존 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해 중·저임금 근로자를 위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새로 짓는 아파트들은 용적률을 400~50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타워팰리스처럼 짓겠다. 이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이 이 자리에서 입증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인사이트


이어 "수영장·헬스장, 여가 즐기는 공중정원 등 이런 시설을 다 집어넣겠다는 취지에서 타워팰리스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4월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때 하계5단지를 첫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하계5단지의 용적률을 93.11%에서 435%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기존 640가구였던 가구는 1600가구 이상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나고, 전용면적도 확대된다. 평형 확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