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폭우 쏟아져 밤사이 물바다 된 인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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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인천서 호우로 인해 상가 지하 및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30분부터 오전 4시까지 119에 약 50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시 37분께 미추홀구 학익동 한 주택 지하가 빗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인천 중구 항동 7가에서도 오전 3시 49분께 한 상가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침수된 인천의 한 도로 상황 / 뉴스1


소방당국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상가 지하에서 총 450t 가량의 빗물을 빼냈다.


비슷한 시각 중구 영종도 운북동 한 도로가 침수되고 영종하늘도시 인근 중산동 도로도 쏟아진 빗물에 잠겼다.


중산동에 거주하는 주민은 "지난달에도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겼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피해를 입었다"면서 "계속 구청에 민원을 내는데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중구 항동 7가에선 오전 2시 30분께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차오른 빗물에 운행을 멈췄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지난 14일 침수된 인천의 한 도로 상황 / 뉴스1


소방당국 관계자는 "(2일) 오전 1시 30분부터 2시 사이에 호우 피해 신고가 많이 들어왔다"면서 "다행히도 간판 추락 등 강풍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인천은 이날 오전 0시 50분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가 오전 4시께 해제됐다.


강우량은 중구 영종도는 135㎜, 중구 전동 130.5㎜, 연수구 동춘동 109㎜, 연수구 송도동 97㎜, 중구 무의도 82㎜ 등이었다.


수도권 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엔 3일 오전 10시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며 "비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져 부평구 도로가 통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