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비 오듯 땀 흘러"...레지던트 시절 '공황 발작' 겪었다 고백한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 (영상)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오은영 박사가 과거 공황 발작 경험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가수 이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공포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 다녔다"라면서 약을 먹고 기도하며 무대에 올랐고 버텨왔다고 설명했다.


단 한 번도 자신의 무대가 좋았던 적이 없다고 털어놓은 이수영은 "무대에만 올라가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죽을 것 같다 두렵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가수를 계속하는 것이 맞을지 고민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에 오은영은 이수영에게 "외부의 위협이 없는데도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공황발작' 증상을 겪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자신도 살면서 두 번 공황 발작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은 레지던트 1년 차 때였다. 정말 힘들 때다 특히 3월에는 집에도 못 가고 그랬다. 당직하고 잠을 못 자고 다음 날 너무 바빠서 식사를 하나도 못 했다. 저녁에 밥을 먹으러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맨 뒷자리에 앉았다가 멀미가 났다. 순식간에 비가 오듯이 땀이 쏟아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있던) 정신과 의사 동기들에게 '패닉 어택(공황 발작)이 온다'라고 말했더니 '아 그래?'라며 대수롭지 않아 했다. 그래서 '한 20분 뒤 정도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라고 하고 그냥 앉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그는 "공황 장애는 교육이 중요하다. 증상을 알아야 잘 대처할 수 있다"라면서 "20분 후 예상대로 괜찮아졌다"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공황 발작을 겪었다고 해서 다 공황 장애인 것은 아니다. 평생 살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네이버 TV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