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보신탕 집 사라진 요즘 인기 급상승 중인 고기의 정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최근 보신탕 집들이 사라지자 흑염소 고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자리를 넓히고 있다.


여름철 보양식을 찾던 사람들은 불법 도축·위생 문제로 보신탕이 사라지자 흑염소 고기에 눈을 돌렸다.


급격히 증가한 수요로 인해 '품귀현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인기를 자랑하며 가격 또한 계속 상승 중이다.


탕 요리뿐만 아니라 진액(액기스), 로스 요리까지 다방면으로 상품화되자 흑염소를 판매하는 전문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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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보신탕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고 키우거나 반려동물을 훔쳐 와 파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됐지만, 흑염소는 대부분 방목해서 키우기 때문에 위생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주목받게 됐다.


또한 보신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식감 때문에 60·70세대들도 대체 식품으로 찾고 있다.


실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문 식당이나 추천 메뉴를 공유하면서 소비자들 간의 정보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탕이나 전골도 좋지만 구이를 꼭 먹어봐야 한다", "로스가 제일 맛있어요",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소고기랑 흑염소 구우면 다들 염소부터 먹는다"고 말하며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같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자 국내산 흑염소는 최근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고 있다.


한편 알려진 바에 따르면, 흑염소는 허약한 몸과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주면서 기운을 보강해 준다.


그렇기에 몸이 찬 노인이나 여성들의 냉증 개선과 임신부의 산전, 산후 보혈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흑염소 고기는 성질이 뜨겁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입맛이 좋아져 식사를 충분히 해도 금세 배가 고픈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