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김민식(임성재 분)이 아재 개그 남발로 소개팅 상대 최수연(하윤경 분)을 질색하게 만들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가 최수연과 김민식의 소개팅 자리를 마련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우영우는 남자를 소개해 달라는 최수연의 말에 동그라미(주현영 분)가 일하는 '털보네 요리 주점'의 사장 김민식을 떠올렸고, 김민식도 긍정적인 뜻을 내비치면서 소개팅이 성사됐다.
그러나 김민식은 최수연 앞에서 몹쓸 개그를 하며 소개팅을 망치고 말았다.
김민식은 최수연을 만나자마자 "저는 김민식입니다람쥐. 다람쥐"라고 해 최수연을 당황하게 했다.
김민식은 최수연의 집이 분당이라는 말에 "바람이 굉장히 귀엽게 부는 데서 사시네요?"라며 "(바람이) 분당"이라고 또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는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썰렁한 개그를 멈추지 않았다.
김민식은 레스토랑 메뉴판에서 오렌지가 들어간 샐러드를 보고 "오렌지를 먹은 지 얼마나 오랜지"라고 하는가 하면 "고르고 골라서 고르곤 졸라 피자 치즈", "후식으로는 바나나 케이크 어떠세요? 바나나 먹으면 나한테 반하나?"라고 연달아 아재 개그를 선보였다.
스스로 만족했는지 너털웃음을 짓던 김민식은 "쫄면 먹고 쫄면 안 돼", "울면 먹고 울면 안 돼"라고까지 했고, 결국 최수연은 음식도 주문하기 전에 집에 불이 났다고 거짓말 치고 소개팅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김민식은 최수연이 떠난 후에도 정신을 못 차렸다.
그는 동그라미와 전화 통화를 하며 "차인 것 같은데? 중국에서 소개팅한 것도 아닌데 왜 벌써 차이나?"라며 폭소해 시청자들의 웃음과 탄식을 불렀다.
한편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