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나는 SOLO' 옥순이 영식과의 데이트를 회상하며 조언을 남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ENA PLAY·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옥순과 영식이 능이 백숙 데이트를 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식은 백숙이 나오자 "말하지 말고 먹는 데에 집중하자"고 제안해 옥순과 세 MC를 놀라게 했다. 특히 영식은 옥순의 질문 공세에도 "메모장에 적립해둬라"며 오로지 먹는 데에 집중했다.
옥순은 "이게 데이트인지 밥 먹으러 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옥순과의 백숙 데이트를 실패한 영식은 숙소로 돌아와 2차로 와인 데이트를 준비했다.
옥순의 어두운 표정을 읽은 영식은 백숙 데이트를 회상하며 뒤늦게 사과했다.
영식은 "저는 밥을 먹고 싶었던 것"이라며 "대화를 하다보면 분명 밥을 먹지 못할 타이밍이 생기는데 전 밥에 집중하고 여기(숙소)에 왔을 때 진솔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라고 백숙 데이트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이에 옥순은 "존중은 하지만 한두 마디 한다고 해서 체하고 이런 건 아니지 않나. 그래서 전 그게 조금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옥순의 말에 영식은 "남녀가 데이트를 할 때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나야 좋은 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나. 근데 계속 컨디션이 떨어지는데 그 상황에서 데이트를 하는거니가 '그게 힘이 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영식의 입장을 듣던 옥순은 곰곰히 생각하고 난 뒤 "근데 운동하셨으니까 더 잘 알지 않나 싶다"며 조심스레 운을 뗐다.
옥순은 "실전에서 레이스를 뛰게 되면 백분의 일초 차이를 가르는 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고 옥순의 말을 가만히 듣던 영식은 "집중력"이라고 답했다.
이런 예를 들어 옥순은 레이스와 사랑도 다를 바 없다는 비교 설명을 이어갔다.
옥순은 "컨디션도 컨디션이지만, 다 힘들지 않나. 이런 말 안 드릴려고 했는데 저희 다 컨디션 안 좋다. 여자 출연자들은 남자들보다 체력도 약하다. 되게 소중한 기회이니 여기에(데이트에) 더 집중하고 몰입해야 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피곤하신거 안다. 근데 어떻게 사람이 최상의 컨디션에서만 (데이트를 하냐)"는 말을 덧붙였다.
옥순의 일침을 듣고 뒤늦게 각성한 영식은 "남은 시간 동안 옥순에게 에너지와 시간을 다 써야 되지 않을까"라고 '올인'을 선언했다.
반면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식과의 데이트가) 그리 유쾌하지 않아서 광수님이 더 생각났다"며 광수를 향한 미련을 내비쳤다.
※ 관련 영상은 2분 26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