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40대 남성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시민단체 사법준비생모임(이하 사준모)은 이와 관련해 수사 당국 및 교정국에 핵심 피의자와 참고인의 신변을 각별히 신경써달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28일 사준모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부터 이 의원과 그의 가족이 연루된 의혹 관련 사망 사건이 잇따르는 점을 지적했다.
사준모는 "우리는 이러한 비극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건 핵심 피의자와 참고인들의 신변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수사기관과 교정당국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 일련의 연속된 비극적 사건으로 인해 수사가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므로 철저하고 신속히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을 향해서는 "자신 및 가족들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 비극적 사건이 되풀이되는 것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이 연루된 의혹 관련 죽음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해 11월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도 대장동 민간사업자 선정 평가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점수를 몰아 줬다는 의혹을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 1월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가 서울 양천구 소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