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오죽하면 중국 드라마 보겠냐"...인기 순위에 중드 올라오자 넷플릭스 이용자가 보인 반응

WeTV '차시천하'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중국 웹드라마 '차시천하'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늘 대한민국의 톱 10 시리즈' 순위에 따르면 5위에는 중국 웹드라마 '차시천하'가 이름을 올렸다.


'차시천하'는 40부작 무협 사극 장르로, 지난 4월 중국 OTT 플랫폼 'WeTV'에 올라왔으며 넷플릭스와 티빙을 통해 국내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중국 콘텐츠가 국내 넷플릭스 톱 10 차트에 이름을 올린 사례는 거의 없기에 이번 순위에 관심을 기울이는 대중들이 많다.


사실 중국 드라마와 영화 등은 예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었으나, 중국 콘텐츠는 우리나라 콘텐츠와 문화 차이가 커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넷플릭스


또한 중국이 우리나라 문화인 김치와 한복 등을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김치공정', '한복공정'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 콘텐츠에 대한 국내 시청자들의 거부감도 컸다.


이에 최근 넷플릭스 콘텐츠가 부진하다란 냉정한 평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 넷플릭스 톱 10 작품들 중 '블랙의 신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나머지 9개 작품은 전부 타 OTT 플랫폼과 TV로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고 독보적인 콘텐츠가 빛을 발하지 못하게 되면서 평소에 외면받았던 중국 드라마가 부상했다는 것이다.


국내 시청자들의 넷플릭스 사용 시간 또한 점점 줄어들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 총 사용시간은 9166만 6657시간이다.


WeTV '차시천하'


이는 8403만 4557시간을 기록했던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크게 히트했지만 그 이후로는 주목할 만한 기대작이 나오지 못하고 있기에 국내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시천하'는 조정에서는 허약한 왕자인 척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뛰어난 무공 실력과 총명한 두뇌를 지닌 흑풍식(양양 분)이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이웃 나라 공주 백풍석(조로사 분)을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쟁터에서 백풍석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흑풍식은 온 힘을 다해 그녀를 살려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흑풍식은 딱 십 년만 살 수 있는 시한부가 된다.


WeTV '차시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