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모텔비 아깝다고 샴푸·린스 변기에 쏟아버리고 오는 남친, 헤어져야 할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하룻밤에 5만 원 넘게 받아먹는 게 괘씸하잖아"


모텔에 비치된 샴푸와 린스 전부를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린 남자친구가 한 말이다.


여성 A씨는 최근 남자친구 B씨와 모텔에 갈 때마다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사랑을 나누기에도 바쁜 시간에 남자친구는 모텔에 비치된 각종 물품을 거덜 내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름이든 겨울이든 에어컨을 켜고 온도를 17도에 맞추는가 하면, 1층 로비에 비치된 식빵과 잼을 쓸어 담아 오기도 한다.


각티슈 안에 있는 휴지를 다 빼서 싹쓸이해가는 것까지도 A씨는 인내했지만, 통에 든 샴푸와 린스를 싹 버린 모습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용변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간 A씨가 거품이 잔뜩 낀 변기물을 보고 묻자 남친 B씨는 "샴푸를 넣어서 그렇다"라고 답했다.


A씨가 화장실에 비치된 샴푸와 린스 통을 집어 들어보자 정말 내용물이 텅 비어 있었다. 남친 B씨가 통에 든 것을 모두 변기에 쏟아버린 탓이다.


사진=인사이트


A씨는 "(B씨가) 그럴 때마다 정이 뚝뚝 떨어진다. 이거 가지고 헤어지자고 할 수도 없는 거 아니냐"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 같은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충격에 빠졌다. 누리꾼들은 "헤어질만한데 뭐가 문제야", "없이 살았단 걸 증명하네", "저러면 본인이 안 피곤 하나", "저런 애도 여친이 있는데", "이게 주작이 아니면 너무 무섭다", "샴푸 린스는 진짜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사연은 과거 '남친이 모텔만 가면 이상해져요'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던 것으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조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