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라지 한판 '2900원'에 잘못 올렸다가 알바생들 죽어나갈 뻔한 어제자 '피자헛 사태'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피자헛에서 피자 라지 한 판을 2,900원에 샀다는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해당 상품은 현재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지난 25일 기프티콘 판매 사이트인 '기프티쇼'에는 피자헛의 웨지포테이토 라지와 펩시 1.25L 세트가 2,900원에 올라왔다. 


관리자의 실수 또는 시스템 오류로 인해 생긴 상황으로 해당 쿠폰 판매는 2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다만 그 시간 안에 온라인을 통해 상품에 대한 내용이 급속하게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구매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여럿 올라왔다. 


피자를 10판 사놨다는 누리꾼이 자신의 구매 상품 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고, '단돈 만원으로 효도를 했다'는 리뷰도 보였다. 


당근마켓에도 등장했다. 피자 8개를 구매한 이 누리꾼은 '피자헛 기프티콘 팔아요'라며 1만 3,000원에 해당 상품을 판매한다고 올렸다. 


한 알바생은 2,900원짜리 세트가 올라온 다음 1시간 동안 피자 주문 40건이 몰렸다고 밝혔다. 알바생들도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기프티쇼 측에서 실수로 인해 잘못 올라온 상품이라고 문자를 발송했을 때는 10시 16분쯤이다.


기프티쇼는 "고객님이 구매해주신 피자헛 모바일쿠폰 상품이 시스템 오류로 가격이 오등록되어 전시되었기에 일괄 취소 안내 드립니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때까지 피자를 구매하지 못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먹은 사람은 어떻게 하나요?", "담당자 눈물 나겠다", "이런 거 어떻게 알고 귀신같이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