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넷플릭스 '솔로지옥', TVING '환승연애', iHQ '에덴', ENA PLAY,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같은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과몰입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괴롭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KBS Joy '연애의 참견3' 제작진은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134회에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인 27세 남성 A씨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된다고 예고했다.
A씨에 따르면 연애를 시작한 지 몇 달 후 여자친구 B씨는 연애 버라이어티에 푹 빠져버렸다.
과몰입하는 여자친구와 대화하기 위해 A씨 역시 프로그램을 챙겨 봐야 할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B씨는 '우리가 하는 게 사랑이 맞을까', '정 때문에 만나는 건 아닐까'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져 A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여자친구가 갑자기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자 A씨는 기겁하며 당장 B씨를 만나러 갔다.
그러자 B씨는 A씨의 멘트를 '100점'짜리라고 평가하면서 연애 버라이어티에서 본 상황으로 테스트해본 것이라고 밝혔다.
A씨가 화를 내자 B씨는 사과했으나, 그녀는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재밌어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B씨가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다며 직접 출연 신청까지 한 것이다.
여자친구는 치열하게 연애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고,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자신이 얼마나 인기가 있을지 궁금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MC 곽정은은 "과몰입하는 이유는 현실의 연애에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캐릭터와 본인을 동화시키는 과정이 일어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MC 한혜진은 "본인을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축구 볼 때 내가 뛰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심리인 거다"라며 황당해했다.
과연 B씨가 연인이 있는데도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가 바람을 피웠을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연애의 참견3'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