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출산을 앞둔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둘째 자녀의 성도 엄마 성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2세의 성별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산부인과에서 태아가 딸이라는 기쁜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와 둘째 딸에게 누구의 성을 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태현은 "언니가 엄마 성인데 동생도 엄마 성을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의견을 말했다.
앞서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입양한 장녀 다비다는 엄마의 성을 따랐기 때문에 차녀 역시 엄마의 성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진태현은 다비다에게 아내의 성을 준 이유에 대해 "다비다를 봤을 때 엄마 성을 주면 엄마만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이유는 없다"라고 남다른 이유를 밝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VCR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개그맨 김구라는 "진태현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감탄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진태현의 깊은 배려에 감격한 박시은은 "임신하고 나서 문득 이 사람과 결혼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진짜 결혼 잘했다.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감동의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진태현 역시 "저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건 아내다. 제가 그렇게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제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가족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아내에게 고맙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두 번이라는 유산의 아픔을 딛고 결혼 7년 만에 자연 임신에 성공해 오는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