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소의 뼈에 붙은 새우살과 꽃등심, 꽃갈빗살이 도끼 모양을 연상케 하는 '토마호크'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며, 돼지고기에도 이와 비슷한 고기가 등장했다.
해당 고기는 기존 토마호크에서 앞 글자를 '돼지 돈(逐)'으로 바꾼 '돈마호크'로, 토마호크와 비슷한 먹음직스러운 생김새 덕분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돈마호크의 진실을 알리는 글이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호갱구조대에 올라왔던 '요즘 유행하는 돈마호크의 진실'을 알리는 영상의 일부 내용이 공유됐다.
영상에 따르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돈마호크'는 토마호크와는 달리 조금의 삼겹살과 가브리살, 등심, 등갈비, 비계, 껍데기 등으로 구성되며 '고급 부위'인 토마호크와 태생이 완전히 달랐다.
유튜버는 돈마호크가 토마호크와 비슷한 생김새란 이유로 고급 부위로 인식돼, 고기 부위에 비해 훨씬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돈마호크는 뼈 무게가 고기 전체 무게의 2~30%를 차지하며 실제 체감하는 비용은 훨씬 비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에게 돈마호크라는 이름으로 고기를 구매하지 말고 해당 부위가 어떤 부위로 구성됐는지 판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돈마호크의 진실에 실제 정육업계에서 종사한다고 밝힌 누리꾼들은 댓글로 호응했다. 이들은 "'돈마호크'라고 몇 년 전부터 손님들이 찾기 시작하길래 설마 했네요", "현직 종사자 10년 차인데 틀린 정보 하나 없이 정리 정말 잘하셨네요"란 반응을 보이며 영상에 공감을 표했다.
또 "돈마호크 모양으로 잘라서 팔아달라는 손님들에게 그거 별로 맛없다고 얘기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돈마호크 살 바엔 삼겹살이나 목살 구매하라고 조언하고 있네요" 등 돈마호크의 진실을 알리고 있는 글들도 다수 보였다.
이외에도 많은 이들이 "돈마호크 맛없는 이유가 다 저기에 있었구만", "이제부터 내 눈에 띄면 무조건 패스한다", "인터넷에 많이 보여서 맛이 궁금하긴 했는데 이거 보고 하나도 안 궁금해짐", "난 맛만 좋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