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코로나 감염 후 20개월 동안 면역 세포 지속...재감염시 위험 낮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 감염 이후 20개월 동안 특수 면역세포가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감염되더라도 심각한 병증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감염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이들의 경우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게 좋겠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의학 학술지 EurekAlert에는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과 살그렌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전해졌다.


코로나바이러스 / Agilent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해에 경미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병원 직원의 혈액샘플 81개를 수집했다.


이들은 자연 감염 후에만 발생하는 T세포(면역세포) 반응을 발견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직후 혈액에서 바이러스 특이 T세포의 여러 변종이 검출됐으나 10~12주가 지나자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러나 체내 고도로 전문화된 T세포 그룹은 모든 환자의 혈액에서 20개월 동안 활성 상태를 유지했다.


Elin Lindström


감염 환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와 반응하는 몇 가지 다른 유형의 T세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T세포는 회복되고 약 2개월 후 혈액에서 사라졌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재감염 환자들이 심각한 질병과 사망률 위험은 오히려 낮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파력과 면역 회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들이 재유행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