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나는 솔로'의 영식이 반려견을 네 마리 키우는 현숙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ENA PLAY,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에서는 현숙과 영식이 데이트 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식은 현숙에게 마음에 좀 걸렸던 부분이 있다며 그녀가 반려견을 4마리나 기르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현숙은 첫날 자기소개에서 반려견이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에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녀는 전 남자친구들 중에서 "강아지랑 나랑 빠지면 누구 구할 거야?"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도 이야기했다.
반려견을 자식처럼 생각한다는 현숙은 당시 아이들을 먼저 살리고 대신 죽겠다며 엄청난 애정을 드러냈다.
영식은 자신도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강아지가 우선순위긴 하지만 4마리를 키우는 건 부담스럽다며 당혹감을 표출했다.
그의 말을 들은 현숙은 "그걸 오롯이 부담하는 건 저거든요"라며 영식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영식은 그런 부담을 느끼는 건 현숙이 맞지만, 부담을 느끼고 있는 사람과 연애를 하는 것 또한 심적으로 압박감이 있을 것 같다고 재차 설명했다. 그러자 현숙은 그의 말에 공감했다.
그는 과거 현숙이 전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에 반려견이 아파서 갔던 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도 혼란스러워했다. 그녀의 심정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늘 강아지가 우선순위인 거 같은 현숙과 연애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였다.
하지만 현숙은 반려견 문제 때문에 영식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현숙은 "저는 지금 (다음에 만날) 약속을 잡고 싶어요"라며 영식과 반려견 문제를 제외한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영식도 현숙의 제안에 다시 한번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숙은 영식이 반려견 문제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럴 것 같다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그녀는 "저를 좋아하면 저를 좀 이해해 주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했다.
※ 관련 영상은 6분 46초부터 시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