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박은빈 분)가 자신이 자폐인이라 사랑받기 힘들다는 말로 시청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회에서는 최수연(하윤경 분)이 우영우를 좋아하는 이준호(강태오 분)의 마음을 눈치챈 모습이 그려졌다.
최수연은 "넌 모르는 거냐. 모르는 척하는 거냐"라고 물으며 우영우가 이준호의 마음을 아는지 궁금해했다.
그러자 우영우는 이준호와 '참참참' 게임했을 때를 떠올렸다. 당시 우영우는 "이준호는 우영우를 좋아한다. 사실이냐"라고 물었고, 이준호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말을 돌렸다.
우영우는 이준호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기에 자신을 좋아하는 게 사실이 아닐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수연은 그렇게 대놓고 물어보면 자신이라도 답을 피하겠다며 "너는 어떠냐. 준호 씨 좋으냐"라고 질문했다.
우영우는 고민에 빠졌고, 답을 기다리다 지친 최수연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떠나려 했다.
그 순간 우영우는 "쉽지 않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최수연을 멈추게 만들었다.
우영우는 "누군가 나를 좋아하는 건 쉽지 않다. 나도 그 정도는 안다. 너는 선녀지만 나는 자폐인이잖냐"라고 설명했다.
최수연은 절친한 우영우의 안타까운 속마음에 가슴이 아팠다.
눈시울이 붉어진 최수연은 우영우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너는 그런 약해빠진 소리 하지 말아라. 쉽지 않긴 뭐가 쉽지 않으냐"라고 되려 소리쳤다.
이후 최수연은 자신도 이준호를 좋아하는데도 우영우가 이준호와 잘 되게 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