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지지율 0%, 1%가 나와도 바로잡아야 할 것을 제대로 바로잡고 싶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몇몇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실 및 정부 관계자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사건, 탈원전, 공무원 증원 등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이뤄진 문제 사례에 대해 열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를 바로잡으려면 반대 세력의 반발이 있겠지만 그대로 놔두고 갈 수는 없지 않으냐"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바로잡는 것은 꼭 누구를 징계하는 차원이 아니라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는 일"이라면서 "그러다 보면 인기가 없고,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지만 대통령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각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혁이 전(前)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으로 인식되고 부정적 평가로 돌아오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윤 대통령은 이준석 징계, 사적 채용, 김건희 여사 논란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30%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지지율 하락에 대해 윤 대통령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