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수필가 오덕렬의 첫 번째 시집 '여름밤 별 이야기가 풍백미디에서 출간됐다.
'여름밤 별 이야기'는 총 5부 68편의 시를 담았으며, 오 작가의 자연주의 사상, 천진무구한 동심, 미학화된 애향심과 토속성이 잘 깃들어 있다. 때로는 철학적 로고스가 번득이고, 때로는 사랑과 낭만이 빛난다.
오 작가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그의 시는 수필이 창작적 진화를 거듭하여 탄생한 것으로, 인위적으로 문장을 끊어 리듬을 살리려 하지 않았고, 문장부호 하나도 다 살려서 쓴 온전한 문장으로 '이야기 시'이다.
현대시가 잃어버린 사람 사는 이야기를 살려내고, 현대시에서 버림받은 문장부호를 받아들이는 시라고 한다. 또한 오 작가의 시에는 방언이 살아있으며, 현대시에서 사라져버린 이야기가 있다.
오덕렬 시인은 현재 '전라방언 문학 용례사전'을 편찬 중이며,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 운동으로 수필의 문학성 회복과 창작수필의 외연 확장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