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지난해 국내 100대 대기업 기여액 '1238조' 중 이재용의 삼성전자가 기여한 금액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 100대 기업의 경제 기여액이 123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총생산 (GDP 기준 2071조 6580억 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IT 및 전자 쪽이 두드러졌으며 기업들 가운데 경제 기여액이 1위인 곳은 삼성전자였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2년 공기업과 금융사를 제외한 500대 기업 중 경제 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 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100대 기업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기여액이 1008조 298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임직원 147조 1695억 원, 정부 45조 8312억 원, 주주 25조 9401억 원, 채권자 9조 8306억 원, 사회 1조 2366억 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경제 기여액이 160조 229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 81조 5650억 원, 포스코홀딩스 61조 4190억 원, 기아 56조 5240억 원, LG전자 55조 1250억 원 순이었다.


상위 5개 기업의 경제 기여액은 414조 8622억 원으로 전체의 33.5%를 차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인터넷 관련 산업의 호황으로 IT 및 전기전자 기업의 경제 기여도가 2012년보다 76조 5408억 원 증가한 285조 723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자동차·부품 분야는 59조 9458억 원이 증가했고, 건설 및 건자재 36조 651억 원, 철강 21조 4368억 원, 유통 19조 5559억 원 등의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지난 2012년 경제 기여액이 가장 컸던 석유화학 분야는 10년 동안 오히려 32조 8978억 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명목GDP 기준) 2,071조 6,580억 원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