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동시에 가진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다양한 사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0.9%로 시작해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6화는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우영우'가 갖는 따뜻한 스토리 때문이다. 우영우 박은빈은 매회 명대사와 명장면을 만들며 시청자를 울고 웃기고 있다.
아직 반환점을 채 돌지도 않았지만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든 명대사 5선을 한데 모아봤다.
1. "제 이름은 우영우입니다"
영우의 대사 중 애청자들이 가장 많이 따라하는 말은 단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대사일 것이다.
영우는 거꾸로 해도 우영우인 자신의 이름을 소개할 때 앞 글자와 끝 글자가 같은 단어들을 나열하며 자신을 소개한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말투로 당당하게 자기를 소개하는 대사는 유행어처럼 자리 잡았다.
2. "당신은 스스로 밥상을 차린 적이 있습니까?"
"당신은 스스로 밥상을 차린 적이 있습니까?"
간단한 질문이지만 영우를 포함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화두를 던진 영우의 대사다.
스스로 밥상을 차린 적이 있냐는 질문을 통해 '부모로부터 심리적인 독립을 했는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감동을 안겼다.
3. "법은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해"
"법은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법을 사랑하는 영우의 마음이 돋보인 대사 중에 하나다.
영우는 첫 번째로 맡은 사건에서 사건사고 당시 당사자가 갖는 마음가짐에 따라 법의 죄명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말했다.
죽일 마음이었다면 살인 미수죄, 다치게 할 마음이었다면 상해죄, 때려줄 마음이었다면 폭행 치상죄, 그냥 실수였다면 과실 치상죄이다.
영우의 "법은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음에 따라 죄명이 바뀝니다"라는 대사는 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메시지를 남겨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4. "아버지에게 부케를 드릴게요"
많은 사람들이 적정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하고 제2의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영우에게 결혼이란 결코 쉽지만은 않은 노선이었다.
특히나 '나와 너', '나와 우리'라는 개념이 어려운 영우가 자신을 제외하고 아버지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을 했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트리게 하기 충분했다.
영우가 아버지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이 대목에서 아빠 전배수도 영우의 진심을 알고 눈물 젖은 김밥을 먹었다.
5. "봄날의 햇날 최수현"
5회에서 많은 시청자를 감명 깊게 했던 장면을 꼽자면 단연 영우가 최수현에게 별명을 붙여주는 신이다.
하윤경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의 로스쿨 동기이자 현실과 본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입 변호사 최수연 역을 맡았다.
최수연은 우영우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와줬던 인물으로, 영우는 최수연에게 '봄날의 햇살'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너는 나한테 강의실의 위치와 휴강 정보와, 바뀐 시험 범위를 알려주고 동기들이 날 놀리거나 속이거나 따돌리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지금도 넌 내 물병을 열어주고 다음에 구내식당에 김밥이 또 나오면 알려주겠다고 해. 너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
영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수연에게 그동안 고마웠던 마음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