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7%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 내년부터 판매 중단될 수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10만 원짜리를 9만 3천 원에 살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이 며칠 전 순식간에 매진돼 화제를 모았다.


서울뿐 아니라 각 지자체마다 지역 화폐와 상품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년부터 지역사랑사랑상품권 예산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정부 돈이 들어가는 각종 재정사업을 줄이겠다는 방침 때문이다.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대기화면 / 뉴스1


지난 목요일에 새로 나온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사랑상품권은 7% 할인 판매를 해서, 9만 3천 원을 내면 10만 원을 쓸 수 있다.


250억 원어치, 6만 5천 명 정도가 살 걸로 예상했는데, 순식간에 20만 명 가까운 사람이 몰려 앱은 먹통이 됐고, 결국 대부분은 구매하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내년부터 지역화폐 판매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돈이 들어가는 각종 재정사업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방침 때문에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내년에 대폭 삭감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 지역화폐가 실제 소비를 늘려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한다는 조세재정 연구원의 연구 결과도 근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 속에 한 푼이 아쉬운 서민들 입장에서는 혜택을 빼앗는 거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 말쯤 내년도 예산안을 마무리할 방침인데, 실제로 관련 예산이 축소되면 자체 살림이 탄탄한 서울과 경기 정도를 빼면, 상품권 발행이 상당히 줄어들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