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우영우(박은빈 분)와 동그라미(주현영 분).
고등학교 동창인 우영우, 동그라미는 둘만의 독특한 인사법이 있을 정도로 끈끈한 사이를 과시하고 있다.
동그라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우영우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직접 나서서 지켜주는 의리를 보였다.
우영우가 사회인이 된 이후로도 동그라미는 그의 곁을 지키며 하소연을 들어주는 등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걸크러쉬 넘치는 동그라미 캐릭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시청자가 동그라미 이름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모았다.
시청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폐장애를 가진 분들이 어린 시절에 유난히 동그란 물건에 집착한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왜냐하면 동그라미는 각이 없고 둥글기 때문에 각이 있는 물건처럼 강박증에 시달리지 않고 마음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 자폐 주요 특성이 흥분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빙빙 도는 거다. 만약 작가가 이 특성을 알고 의도적으로 영우의 둘도 없는 친구 이름을 동그라미라고 한 거면 엄청나게 공부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의 추측을 접한 애청자들도 "의도한 거면 정말 대단하다", "모든 연출이 굉장히 섬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해당 드라마는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닐슨코리아 기준 6화 시청률 9.6%(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달성해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