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남친이 '립스틱' 선물해줬는데 알고 보니 전 여친이 쓰던 거 훔친 거였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unsplash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 여자친구의 립스틱을 훔쳐 새로 사귄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남성이 덜미를 붙잡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틴(Tiin)은 새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전 여자친구의 물건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살고 있는 익명의 여성은 남자친구 주(Zhu)와 헤어진 직후 집에 고가의 물품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눈치챘다.


집에서 쓰고 있던 아이패드와 금팔찌, 립스틱 2개 등 지극히 개인적인 물품이 사라지자 여성은 얼마 전 헤어진 남자친구가 범인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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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전 남자친구 주와 한 달 정도 같이 살며 연인 관계를 유지했는데, 예상과 달리 너무 게으른 성격에 실망해 짧은 만남을 빨리 정리한 상태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범인은 전 남자친구밖에 없다고 생각한 여성은 "혹시 내 물건이 어디 있는지 알아?"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주는 곧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고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절도 피해를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는 "새 여자친구의 선물을 살 돈이 없어서 전 여자친구의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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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새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패드와 금팔찌는 중고로 판매했으며 립스틱 2개는 새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다"고 털어놨다.


전 여자친구의 립스틱을 새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다는 주의 고백에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찌질함의 극치다", "새 여친은 무슨 죄냐", "전 여친이 쓰던 립스틱인 거 알면 진짜 소름 돋을 듯" 등 함께 분노했다.


한편 전 남자친구가 훔쳐간 여자친구의 물품은 약 6000 위안(한화 약 118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