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염산 같은 거 눈에 부은 듯"...끔찍한 동물학대로 얼굴 전체 잃어버린 댕댕이 사연 (영상)

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인간에게 잔혹한 동물학대를 당해 얼굴 전체를 잃어버린 강아지가 'TV 동물농장'에 나와 시청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10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강아지 포천이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포천이는 실제일까 싶을 만큼 괴이한 몰골로 10일 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포천이는 얼굴이 녹아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앞을 못보는 포천이를 구조한 수의자는 "뼈가 다 녹았다. 피부와 근육 절반 이상이 소실된 상태였다"라며 참혹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SBS 'TV 동물농장'


전문가들은 일제히 동물학대 사건이라고 봤다.


포천이는 주둥이 위쪽만 피부 손상을 입고, 아랫부분은 멀쩡했기 때문이다.


동물학대범은 포천이에게 물리지 않으려 입 쪽을 묶어 놓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피부를 손상시킬만한 외부 자극, 예를 들면 염산 이런 것들이 닿아서 피부 조직을 녹인 것 같다"라며 "뜨거운 액체나 화학 물질로 인한 화상의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SBS 'TV 동물농장'


강아지들은 일정한 통증이 가해지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


동물학대범은 포천이를 결박하고 끔찍한 동물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얼굴 좌우 상처가 같이 났다. 그건 천천히 뿌렸다는 것"이라며 범인이 눈을 겨냥해 고의로 화상을 입힌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도 "아주 나쁜 사람"이라며 동물학대범에게 일침을 날렸다.



SBS 'TV 동물농장'


이수정 교수는 "(범인은 포천이에게) 고통을 가장 치명적으로 줄 수 있는 것을 눈을 멀게 하는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만약 사망에 이르게 할 목적이었다면 이런 형태의 흉터가 남지는 않았을 것 같다. 생명체의 고통의 과정, 심하게 얘기하면 즐기는 과정이 이 행위의 목적 같다"라고 전했다.


생명을 놀잇감 삼은 동물학대범에 대해 이수정 교수는 정신병리적 문제가 있는 사람일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이 같은 잔혹 행위를 그냥 일회로 중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추측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