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동그라미(주현영 분)가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지난 7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동그라미 아버지 동동삼(정석용 분)의 억울한 사연을 돕고자 나선 우영우(박은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동삼은 형들에게 속아 논 보상금 100억을 차등으로 나눠 가진다는 불리한 각서에 도장을 찍었다가 보상금은커녕 2억 6천만 원의 빚을 떠안는 기막힌 상황에 놓이게 됐다.
우영우는 해당 각서를 취소하기 위해 묘략을 세웠다. 동동삼 가족이 형들에게 폭행을 당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수증자가 증여자나 그 직계혈족에게 범죄 행위를 했을 때 증여자는 증여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민법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동동삼 가족은 제사를 지내고 있는 큰집으로 향했고, 동그라미가 먼저 나서서 삼촌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술을 병째로 마시면서 들어온 동그라미는 큰 소리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이름을 부르는가 하면, 큰삼촌에게 일부러 두 번 절을 올리며 약을 올렸다.
동그라미는 혀가 꼬인 채로 큰삼촌의 성대모사를 하며 깔깔 웃었고, 큰형 말만 따르는 작은삼촌에게 "나는 큰형 말만 따르는 개다"라고 비꼬면서 개 짖는 소리까지 냈다.
분노한 큰삼촌은 동동삼에게 "네 딸 끌어내라"라고 소리쳤고, 동동삼은 "왜 그러냐. 그라미가 틀린 말 했느냐"라며 따져 물었다.
이때 동그라미는 웃음기를 쏙 뺀 채 큰삼촌에게 다가가 "삼촌들 우리 아빠한테 사기 친 것 맞지 않냐. 뭐 이런 법이 있냐"라고 얼굴을 들이밀며 욕설 같은 말을 뱉었다.
참다못해 뚜껑 열린 큰삼촌은 결국 동그라미의 뺨을 내리쳤고, 딸이 폭행을 당하자 분노한 동동삼까지 달려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그렇게 동그라미네 가족은 폭행을 당하면서 작전에 성공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은 거의 원맨쇼에 가까웠던 주현영의 연기력을 언급하며 "몰입도 장난 아니었다", "주현영 연기 기대 이상이다", "제대로 감초 역할한다", "딕션, 감정선 최고였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