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자폐증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김밥 도시락만 먹는 가슴 아픈 이유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애청자라면 우영우(박은빈 분)의 김밥 사랑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우영우는 "김밥은 믿음직스럽다.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예상 밖의 식감이나 맛에 놀랄 일이 없다"라며 선호하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가 김밥 도시락에 집착하게 된 듯한 계기가 학창 시절에 겪었던 '왕따 트라우마' 때문인 것으로 보여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화에선 고등학생 때 시골 학교로 전학 간 우영우가 학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우영우의 아버지인 우광호(전배수 분)는 우영우에게 친구들이 시골 학생들이라 순박할 거라고 안심시켰지만 현실은 달랐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는 "시골이라고 다를 게 없었다. 날 상대로 하는 장난이 유행했다"라며 이를 '아 미안' 놀이라고 불렸었다고 회상했다.


학생들이 우영우의 우유를 일부러 쏟거나 발을 걸어 넘어뜨린 후 "아 미안"이라고 말한 뒤 폭소를 터트리는 것이다.


급기야 한 여학생은 우영우가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을 때 의자를 치워버렸다. 우영우는 크게 넘어진 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그는 급식 대신 미리 도시락을 싸온 후 학교 경비실에 앉아서 수위 아저씨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학우들의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우영우는 쉬는 시간에도 교무실에 가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는 고등학생 때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변호사가 된 아직까지도 김밥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바다 구내식당에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데도 계속 김밥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해당 장면이 방송되고 난 후 누리꾼은 현실에서도 많이 일어날 법한 일이라며 씁쓸함을 표했다.


한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기준 매 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며, 4화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5.2%를 달성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