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8일(토)

2년만에 재개된 예비군 훈련장에 나타난 '인스타 포토존' 본 군필자들이 보인 반응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훈련이 2년여 만에 재개된 가운데, 한 훈련장에 마련된 '포토존'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어느 한 예비군 훈련장 근황"이란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입간판은 인스타그램 페이지 포맷을 본딴 모습이다.


"예비군 훈련 입소를 환영합니다"란 문구 아래엔 커다란 사각형 구멍이 뚫려 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그 밑으로는 "#예비군훈련장, #훈련맛집, #방탄예비군" 등의 해시태그도 달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군필자들의 비판이 거셌다.


이들은 "놀려먹는 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능욕 만렙", "훈련맛집은 뭐냐", "저런 거 만들 시간에 시설이나 정비해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12월 이후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훈련은 지난달부터 재개됐다.


올해 예비군 훈련보상비는 지역예비군훈련비의 경우 식사 시 8천 원이고,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1만 5천 원이 제공된다.


동원예비군훈련은 소집훈련 1일(8시간)과 원격교육 1일(8시간)로 축소 시행돼 훈련비 2만 600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