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개그맨 이수근이 아끼는 동생 이승기가 자기에게 연락을 안 한다며 방송에서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난 6일 개그맨 강호동이 진행하는 네이버 NOW '걍나와'에는 이수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과 이수근은 과거 KBS2 '1박 2일' 시즌 1 촬영을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막내였던 이승기를 언급했다.

이수근은 "당시 승기의 인기가 어마어마했다. 지금은 많이 내려놓긴 했지만 그때는 가끔 건방도 떨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수근의 예상치 못한 발언에 놀란 강호동은 "승기가 건방진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수습하려 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할 말이 많은지 "보고 싶다고 전화도 좀 자주 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었다. 방송 관련된 일 아니면 전화를 안 했다. 나는 (승기를 친한 동생이라) 생각하는데, 동생은 형을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싶었다"라며 연달아 섭섭한 마음을 분출했다.

강호동은 이승기가 드라마 준비 때문에 바빴을 거라며 이해해 주라고 이수근을 달랬다.

그러면서 자기에게는 이승기가 자주 연락한다며 나쁜 애는 아니라고 옹호했다.

강호동의 이야기에 이수근은 "더 이해가 안 된다. 호동이 형 전화번호 누를 때 내 번호도 누를 수 있지 않느냐. 뭐가 그렇게 어렵냐.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라고 속상해했다.

이수근은 "친하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 거다"라면서도 이승기에게 '걍나와'에 출연해 오해를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제대로 삐친 이수근의 모습이 웃긴지 강호동은 연신 폭소를 터트렸다. 

한편 이수근과 이승기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1박 2일' 시즌 1 촬영을 함께하며 남다른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은 2015년 tvN '신서유기'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유쾌한 케미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