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55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해 학교 문 닫고 빈집 늘어나고 있는 부산 상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부산이 55개월 연속 인구 자연 감소로 겪으며 위기에 빠졌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4월 부산의 누계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5105명과 1만 631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총 5526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빈집과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부산의 빈집은 공식적으로만 5천 호가 넘어 전국 특별 광역시 중 가장 많다.


실제로 동구 좌천동, 영도구 등의 마을을 돌아다니며 쉽게 빈집을 확인할 수 있다.


인구 감소는 학교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10년 동안 부산에서 문을 닫은 학교는 22곳으로 이 역시 전국 특별 광역시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처럼 부산 인구의 자연 감소 규모가 예년보다 월등히 많았던 것은 지역 내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상황에서 코로나 사망자 증가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대로 간다면 100년 뒤 부산 인구는 73만 명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인구감소 지역에 해마다 1조 원씩을 10년 동안 투입하기로 했다.


제2의 수도로 불리는 부산이 과연 인구감소라는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