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현대차 노조, 성과급 250%+350만원 제안 거절..."추가제시 없으면 전면전" 경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이 사 측이 제시한 8만 9천원의 기본급 인상과 임금 250%에 350만원을 더 얹은 성과급을 두고 "부족하다"라며 거절했다.


아울러 추가 제시가 없을 경우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차량 계약 후 대기하는 고객들이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6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노조와 13차 교섭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사 측은 호봉승급분을 포함, 8만 9천원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 임금 250%에 350만원을 더한 성과금 지급도 약속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협상 체결 즉시 먼저 임금 100%에 350만원을 더 얹어 지급하고 나머지 150%는 연말에 추가 지급하겠다는 게 사측의 제안이었다.


노조 측은 이를 두고 "매년 교섭 말미에만 제시하던 임금을 현시점에 제시한 건 의미가 있다"라면서도 "그 내용은 현장의 기대치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이 납득하기 힘든 임금 제시는 결국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기 교섭에서 진정성 있는 추가 제시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추가 제시가 없을 경우 인내심을 유지하지 않고 전면전을 벌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현재 현대차 노조가 원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국내 전기차 신공장 건설, 정년 연장 및 신규 채용 등이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도 사 측과 계속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