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미국과 영국에서 카피라이터로 살아온 작가가 60대에 낸 데뷔작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2권이 출간됐다.
이야기는 1950∼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화학자 엘리자베스 조트가 여성에 대한 편견에 맞선 삶을 따라간다.
과학자로서 이름과 연구를 지키기 위해 결혼없는 동거를 택한 그는 반려자를 사고로 잃고 비혼모가 된다. 연구소에서 쫓겨난 그는 우연히 TV 요리 프로그램 MC로 발탁되고 화학실험 같기도, 인생수업 같기도 한 진행으로 인기를 끈다.
가정주부의 식사 준비가 허드렛일로 취급받던 1960년대 엘리자베스는 요리야말로 새 에너지를 창조하고 새 세대를 번성시키는 진지한 화학 실험이라고 강조한다.
소설은 출간 전인 2020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원고 공개 2주 만에 22개국에 번역 판권이 수출됐다.
애플TV+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캡틴 마블' 역으로 유명한 배우 브리 라슨 주연의 8부작 드라마로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