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이상순 "아내 이효리, 제주 카페와 무관...마을 주민 피해 없도록 노력"

이상순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가수 이상순이 제주도에 오픈한 카페와 관련된 입장을 직접 밝혔다.


5일 이상순의 인스타그램에는 "요 며칠 저의 카페 창업으로 많은 말들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봤다"는 말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상순은 "일단 카페는 온전히 저 이상순의 카페"라고 강조하며 "제 아내는 이 카페와는 무관함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카페를 열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5일 이상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일부 캡처


이상순은 "오래 전부터 커피를 좋아했고, 특히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한다"며 "제주에는 많지 않은 스페셜티를 제공하는 카페를 만들고 거기에 제가 선곡한 음악까지 어우러져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소소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용한 마을에 작게, 홍보 없이 카페를 오픈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도움 없이 저의 형편으로 차리기에 이 정도 규모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사업 경험도 전혀 없고 많은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기 때문에 꽉 차도 스무 명 남짓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카페를 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순은 "일년이 넘는 시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오픈 첫날 아내와 지인들이 축하하러 와 주었고, 저는 지인들에게 커피를 내려주고 아내는 다른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함께 찍어준 것이 기사화되어 일이 커진 것 같다"고 했다. 


이상순 / 뉴스1


그는 "가끔 시간이 되면 들려서 손님들과 함께 커피 마시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픈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을 이번 일로 느끼게 되었다"며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페 운영 방침을 예약제로 변경한 것을 언급하며 "저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드리며, 국내의 훌륭한 로스터리들의 스페셜티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가지가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