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전 세계 누적 142억 뷰를 기록한 웹소설/웹툰 IP(지적재산권)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지난 4일 웹소설·웹툰 콘텐츠 기업 '디앤씨미디어'는 '나혼렙' 애니메이션의 티저 이미지와 프로모션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티저 이미지에는 애니메이션 속 헌터 성진우의 모습이, 프로모션 비디오에는 웹툰의 시그니처 장면과 주요 제작진 소개 등이 담겼다.

'나혼렙' 애니메이션은 영상기획 전문그룹인 '애니플렉스' 산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에이원픽쳐스(A-1 Picutres)'에서 제작하며 오는 2023년 공개될 예정이다.

'나혼렙'은 2016년 추공 작가가 집필한 웹소설로 E급 헌터 성진우가 퀘스트를 수행하며 최강 헌터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소설은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인기를 모았다. 2018년에는 웹소설을 웹툰화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노블코믹스 프로젝트를 통해 웹툰으로도 발행되며 흥행에 가속을 더했다.

'나혼렙'은 웹툰화를 통해 화려한 액션과 수려한 스케치가 더해지며 일본, 태국, 미국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진출한 모든 글로벌 지역에서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애니메이션화는 '나혼렙'을 접한 모든 글로벌 팬들이 간절히 염원하던 프로젝트여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현재 미국 온라인 청원 사이트 내 '나혼렙' 애니메이션 제작을 요청하는 청원자 수는 22만 명에 육박한다.

웹소설 원작을 쓴 추공 작가는 "6년 전쯤 '나혼렙'의 도입부 몇 자를 끄적이고 있을 무렵 이 소설이 만화가 된다고 말해줬다면 저는 분명 웃기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만화에 이어 애니메이션이 된다는 소식 때문에 두근두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성진우와 그 친구들이 살아 움직이는 그날만을 기다린다"며 기대를 모았다.

디앤씨미디어는 '나혼렙'에 대해 애니메이션 외에도 넷마블과 게임 개발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