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십만전자를 향해 가다 미끄러져 '5만전자'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때문에 속이 탄다는 사람이 많다.
동학개미들의 핵심 주식인 만큼 이곳저곳에서 곡소리가 나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한 주식 전문가가 올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가 빛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장기적으로 지금 가격에서 매수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4일 매일경제는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인터뷰를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향후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어려운 환경을 견뎌낼 힘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투자자들이 맞닥뜨릴 경기 환경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시대 속 2년간 이어진 '유동성 파티'도 이제 끝났다는 관점을 지니고 있었다. 김 센터장은 "다음 게임을 위해 현재를 내려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런 분석을 고려하면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위기에 강했던 만큼 무분별한 공포와 패닉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지난 상반기(1월~6월)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 규모는 15조 1,606억원이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매수 규모가 큰 주식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2조 649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7분의 1 수준이었다.
김 센터장은 21년 경력의 투자전략 전문가다.
2001년부터 증권업에 뛰어들었고 2018년부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올라 짜임새 있는 분석을 전하고 있다.